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제작된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작품 ‘하모’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제작된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작품 ‘하모’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남강·진양호 수달 모티브

금호지서 영천강으로 이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오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충무공동 영천강 징검다리 인근에 높이 10m에 달하는 공공미술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다 잘 될거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높이 19m, 넓이 14m에 달하는 공공미술 작품을 금호지에 선보인 바 있다.

하모 캐릭터는 올해 선정된 진주시 전국 캐릭터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진주방언 ‘하모’에서 따왔으며 진주목걸이와 조개를 달아 진주시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하모’는 진주 사투리로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는 ‘그럼, 그렇지, 그렇고말고’ 등의 뜻으로 쓰인다.

금호지 전시가 관광객들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전시 확대 요구가 이어짐에 따라 시는 대형작품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금호지에 전시된 기존의 하모는 강한 햇살과 비바람에 낡아 더 깨끗한 새 얼굴로 진주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며, 금호지의 하모는 오는 15일 철거된다.

새롭게 마련될 영천강 전시는 오는 12월까지 연중무휴 운영한다. 야간 조명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호지 전시 현장 방문 SNS 인증을 통한 하모 인형 선물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영천강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이곳 외에도 능력개발관에도 하모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됐고, 진양호 노을공원과 진주역 광장에도 하모를 활용한 액자형 포토존과 하모 조형물이 설치돼 지역 곳곳에서 하모를 만나볼 수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하모 캐릭터는 긍정에너지 전도사이므로 하모 전시를 감상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하모 캐릭터 민간 제공을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내달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 하모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상품이 제작·판매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진주성과 진주 서식 수달 캐릭터 ‘하모’.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7
진주성과 진주 서식 수달 캐릭터 ‘하모’.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7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