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403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주말 검사 인원 감소 영향으로 엿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0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만 499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역대 일요일 최다 기록으로, 3차 대유행 당시의 종전 기록(올해 1월 3일 329명)보다 74명 많다.
전날(10일) 509명보다는 106명 적고, 토요일인 10일 검사 인원이 4만 8000명대로 전날 7만 2000여명보다 크게 줄면서 11일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이후 100∼200명대로 줄었다가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늘기 시작해 이달 6일 58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후 10일까지 550→503→509→509명으로 닷새간 5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한 402명은 지역 감염 곧 국내 감염이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일 11일 확진자는 교인 2명, 가족 1명이다.
이 시설 교인의 지인 1명이 지난 7일 최초 확진 후 10일까지 8명, 11일 3명이 추가됐다.
시는 접촉자 포함 총 857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707명,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예배 참석자와 가족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시는 동작구와 역학조사 후 예배참석자에 대해 검사했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오늘부터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예배, 미사, 법회 등이 금지된다”며 “모든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북구 소재 직장(21.7)으로 분류된 강북구 한 콜센터에서는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업체는 방역 수칙을 준수했지만, 콜센터 업무 특성상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등 취약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11일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 60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오늘부터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며 “코로나19 증가세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방역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523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계는 1차 289만 6204명, 2차 109만 6845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30.2%, 11.4%에 해당한다. 서울의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 9950회분, 화이자 15만 2724회분, 얀센 120회분, 모더나 570회분 등 총 18만 3364회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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