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산단 250~700억 투입
항공산업육성·일자리 창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조규일 시장, 안현호 KAI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유치단을 신설하고 투자유치 민간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다각적인 힘을 기울인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도약하려는 진주시와 회전익 전용 비행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KAI의 요구가 부합되면서 이뤄졌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가산일반산단 내 약 13만 5000㎡의 부지에 250~7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회전익 항공기 비행센터’를 건립한다. 또 진주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KAI는 지난 4월 대한민국 첫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 1호기 출고식을 시작으로 최근 국내기술로 개발한 소형무장 헬리콥터(LAH)의 개발 비행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행센터 운영의 주력기체인 LAH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두번째 국산 헬기로 연구개발에 약 5800억원, 양산에 6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 2015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3년여 만인 2018년 시제 1호기를 선보였고 2019년 초도비행에 성공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얻은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굴지의 글로벌 항공기업이 진주에 투자를 결정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AI의 투자를 계기로 사천시·고성군 등 인근 지자체 및 이전공공기관과 협력해 서부경남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투자유치 민간전문가는 “KAI 유치로 장기간 미분양으로 방치된 가산산단의 분양률을 높이고 낙후된 주변 일대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준공을 앞둔 경남항공국가산단과 연계해 진주를 첨단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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