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찾아 스마트 ‘스마트시티 솔루션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9
8일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찾아 ‘자율항행 드론’을 비롯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9

경남도와 컨소시엄 공동참여

내달 산단 드론관리 등 실증

市 “미래유망산업 선점 기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는 지역의 중소기업과 협력해 도심 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과 혁신기술을 제안·실증하고 사업화하는 사업으로 전국 66개 지자체가 참가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2월 경남도와 진주시를 비롯해 사천시, 고성군, 경남테크노파크, ㈜ANH스트럭쳐, ㈜MGIT, ㈜만물공작소, ㈜우진DNF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참여해 공모에 선정됐다.

공모는 2개월간 항공안전기술원의 심사를 거쳐 경남도를 비롯해 전국 10개의 지자체가 뽑혔다. 이어 지난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토부 관계자와 실증도시 선정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착수보고회를 통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경남 컨소시엄은 내달부터 11월까지 33번 국도를 기점으로 서부경남의 진주-사천-고성을 잇는 장거리 드론 물류배송 실증과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대비한 비행항로 개척에 나선다.

또 참여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개별 사업도 병행한다. 진주시는 지역기업인 ㈜ANH스트럭쳐와 함께 공공배달앱을 연계한 드론배달 서비스뿐 아니라 산업단지 안전·환경 드론 관리시스템 구축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드론은 과거 군사적 목적의 활용을 넘어 최근 재난·안전·산업·레저 등으로 영역을 확대되면서 미래유망산업이자 4차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준비·추진해 왔다.

먼저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금산면 송백리 일대에 테마공원과 함께 드론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시비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면적 5000㎡ 규모로 올 상반기 중 개장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최근 공공업무에서의 드론활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드론활용 업무담당자 국가자격증 취득사업에서 산림과 직원 4명 등 지원자 13명 모두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올해 국토부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자율항행 드론’을 도입해 각종 재난, 관광, 교통사고 수습 등 다양한 드론 기반 스마트행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경남도 민관군경 드론 협의체에 참가해 드론 산업육성, 안보·보안 위협 대응, 정보교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진주시 항공우주산업팀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관련 기업유치와 기반조성에 탄력이 붙어 드론이라는 유망산업을 선점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드론을 업무에 활용해 예산 절감과 산업 확대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경남도, 진주시, 창원시, 고성군, 제39보병사단, 진해기지사령부, 경남경찰청·소방본부, 경남테크노파크, 국정원 경남지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 드론 협의체’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27
지난 26일 경남도, 진주시, 창원시, 고성군, 제39보병사단, 진해기지사령부, 경남경찰청·소방본부, 경남테크노파크, 국정원 경남지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 드론 협의체’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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