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5년 경영방침을 ‘자강불식(自强不息)’으로 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완료하고 ‘제 2창업’을 실질적으로 달성한 만큼, 새로운 금호아시아나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이른 바 ‘스스로 최선을 다해 힘쓰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자강불식을 내세웠다”고 22일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의 내년 사업계획 보고 자리에서 “2015년은 제 2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으로,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위해 다시금 담금질을 할 때”라며 “강하고, 힘 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임직원과 계열사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자강불식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편에 나오는 표현으로 ‘오직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중국 최고 명문 대학인 칭화대의 교훈에서 쓰이는데, 영어로는 ‘Strengthen Self without Stopping’이라고 쓰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초 ‘제2창업’을 선언하며 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11월 금호산업은 채권단으로부터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을 승인받았다.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충족했으나 채권단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 이후 워크아웃을 끝내기로 한 것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조 6000억원, 누적 영업이익이 2762억원을 각각 기록해 채권단이 워크아웃 졸업 요건으로 제시했던 조건을 대부분 충족시켰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 초 자체 신용을 통한 자금 조달, 잔여 채무 상환계획 수립 등 독자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자율협약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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