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27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삼구 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회장은 약 4년여 만에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또한 김수천 전 에어부산 대표이사를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하고,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과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금호석유화학 대리인이 박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등 한때 고성이 오갔다. 하지만 윤영두 의장이 금호석화 측의 발언과 관련해 “안건과 무관한 발언”이라며 박 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금호석화 측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상호 주식을 보유해 상법상 금호산업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편법적인 형태로 매각한다고 발표했지만 회사는 여전히 금호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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