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2시 30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첫 지역경제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4
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2시 30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첫 지역경제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4

문화예술·농업·일자리 분야 등

종사자·단체에 50~100만원씩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속 지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2시 30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첫 지역경제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임인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힘겨운 새해를 맞이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방역과 경제 둘 다 포기하지 않고 균형을 잡으면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자체적으로 5차례에 걸쳐 1853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피해가 워낙 크기에 일상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자체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 지원과 맞춰 ‘6차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6차 대책으로 ▲긴급재난지원금 48억원 ▲진주형 일자리사업 39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140억원 ▲문화·농업 등 시민 밀착 분야 36억원 등 4개 분야에 걸쳐 263억원 규모의 긴급재정을 투입한다.

먼저 진주형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을 통해 지난해 말 정부 손실보상금 지원에서 제외된 111개 업체를 비롯해 교통·문화예술 등 5개 업종 종사자와 단체에 100만원씩 지원한다.

교통 분야에는 전세버스와 법인택시 기사, 일부 개인택시 기사 총 1037명에게 10억 3700만원, 예술 분야에는 문화예술인 615명과 단체 135곳에 7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인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인 특고·프리랜서에게는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 대리기사, 목욕관리사, 스포츠 강사 등 41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0억 5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된 만 0세에서 6세까지 가정양육·어린이집 아동 1만 2500명에게 1인당 5만원씩 6억 2500만원을 별도 신청 없이 이달 중순에 즉시 지급하게 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진주형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은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신청을 받아 신속하게 심사·지급할 계획이다.

또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39억원의 예산으로 이달부터 3개월간 진주형 공공일자리 1000여개를 제공한다. 일자리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이 혜택을 누리도록 생활 방역, 재난지원금 업무 보조, 환경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을 위해 진주사랑상품권을 코로나 이전 대비 470억원을 늘려 총 500억원을 이달부터 10% 할인된 금액으로 순차적으로 발행하게 된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에는 7억 6000만원을 투입해 내달 초까지 312곳, 6월 말까지 100곳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수저 위생포장지 지원사업으로는 일반음식점 3630여곳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공유재산 임대료는 1년간 50% 7억원 감면하고 상하수도 사용료는 이달부터 3개월간 16억원을 감면한다.

코로나로 매출이 감소한 재해피해업체에는 최대 7억원인 융자금을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11억원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활성화·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7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7억 3000만원 규모로 문화예술 분야 공모사업을 추진해 위축된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증진하게 된다.

코로나 대응 생활방역 강화에는 8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방역수칙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해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1만 1000여곳에 안심콜 이용료 2억원을, 자가격리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위생 물품구입비로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 대응 경제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염원했다”며 “다 함께 잘사는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부강한 진주’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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