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디지털 NO.1을 목표로 ‘핵심’과 ‘효율성’을 키워드로 정했다. 사진은 손태승 회장 (제공: 우리금융) ⓒ천지일보 2021.2.26
손태승 회장 (제공: 우리금융)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022년 새해를 맞아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경영목표로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 회장이 제시한 6대 경영전략은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超)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레벨업(강화)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등이다.

그는 “올해 역시 ‘불확실성이 가득한 것이 확실하다’라고 할 만큼 시계(視界) 제로의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위기의 한 해일 수도 있지만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이한 우리금융은 전 임직원의 힘을 모아 더 큰 기회의 장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올해는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 전락도 내놨다. 그는 “디지털은 금융에서도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룹 차원의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테크 기업들과 겨뤄야 할 서비스들이 본격화하고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신기술이 금융권에서 활발한 논의가 시작되면서다.

손 회장은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분야를 강화해 고객기반을 넓히고 디지털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성장 동력을 키움과 동시에 코로나19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내부통제 절차도 더 엄격히 표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대해서도 금융지주 본부부터 현장까지 완벽히 정착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선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의무로서 금융사들도 막중한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며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 감축 등 목표를 세우고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모든 부문에 걸쳐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지주 설립 후 편입된 자회사들의 시너지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업무의 디지털화 가속, 그룹사별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 혁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구글을 따라해 봐야 구글같은 기업은 다시 나올 순 없다. ‘0에서 1이 되는 대전환’ 수준의 혁신이어야만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열 수 있다”고 조언한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자 스타트업 거물 투자자 피터 틸의 말을 인용해 창발적 혁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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