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마친 뒤 인근에 있는 서울도시건축관으로 이동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3924_804516_0940.jpg)
선대위 출범 51일 만에 만남
‘비전과 통합위’ 함께 이끈다
국민의힘 ‘윤핵관’ 연일 내홍
이준석·장제원, ‘설전’ 격화
[천지일보=원민음·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경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전격 오찬 회동을 하며 ‘원팀’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홍이 연일 격화되고 있어 더욱 대조되는 모양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회동 이후 이들은 합의사항을 공동 발표하고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님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 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하시고 민주당 4기 민주 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되고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우리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승리를 위해 이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그리고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제가 활동해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후보와 당과 결이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다”며 “그에 대해 후보께서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이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이 전 대표에게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 만남을 청했고, 이 전 대표가 수락하면서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명낙 회동’으로 민주당 선대위는 다시 ‘원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상황과는 대조된다. 현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사퇴, 내분의 원인으로 꼽히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실체를 두고 계속된 내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장제원 의원이 나도 모르는 얘기를 줄줄이 내놓기 시작한다”며 “선대위에서 아무도 모르는 내용을 장 의원이 했다는 것은 무슨 정치 장교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욕적 인신공격에 왜 할 말이 없겠느냐만 대응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오로지 정권 교체와 윤석열 후보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반발했다.
- 51일 만에 만난 이재명·이낙연, 국가비전통합위 함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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