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1.1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1.12.28

李 “외교 관계에 감성 비난 안 돼”

“부동산 정책 핵심, 주택시장 안정”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한·중 청년 서로 싫어한다’는 발언에 대해 “외교 관계나 국가의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고 발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9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정 국가에 감성적으로 비난을 하면 외교 관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결국 국익에 훼손을 가져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주한미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굉장히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와서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이 중국을 싫어하고 중국사람들, 중국 청년들 대부분이 한국을 싫어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개인과 개인 또는 친구와 친구 관계에서는 그런 감성적 표현이나 일시적 판단에 따른 말씀을 해도 상관없다”며 “그러나 국제관계라고 하는 것은 매우 엄중한 것이고 심사숙고해야 되며 감성보다는 국익이 언제나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는 경제 교류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갖고 있고, 미국과는 유일한 동맹으로서 안보 동맹을 넘어서 포괄 동맹으로 발전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며 “국익에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외교 관계나 국가 주요 관계에 대해선 심사숙고하고 발언하는 게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감면 기준 완화 관련 공약’에 대해서 “부동산 관련 공약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부동산 정책의 가장 핵심은 ‘주택시장 안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부동산 세재 관련해 거래세는 줄이고 보유세는 올린다는 대원칙 그리고 국민적 합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유세가 올라가면서도 거래세는 거의 줄지 않아 국민 부담이 늘고, 부동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부동산시장을 왜곡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보유세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취득세와 거래세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라며 “주로 실수요자들에 대한 취득 부담을 줄이는 구체적 정책을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선거 공천에 불복해 나간 인사들의 복당 허용에 대해선 “특정한 예외를 두지 않고 대통합이라는 기본적 취지에 따라 파렴치범이나 부정부패 사범을 제외하고는 일괄적으로 복당을 허용하는 쪽으로 했다”며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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