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만에 만난 이재명·이낙연, 국가비전통합위 함께 이끈다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전격 회동했다. 선대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이다. 두 사람은 ‘국가 비전 통합 위원회(비전위)’의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후보는 2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존경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까지도 민주당 승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민주당의 차기 민주정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족한 점 많은데 대표님께서 잘 도움을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이 후보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비전위를 이 후보와 같이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때로는 후보나 당과 다른 얘기할 수 있다”며 “이 후보가 그 부분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한달 넘게 공개 행보를 자제해온 동안 지역을 돌며 경선 때 도움을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