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비단주머니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859_789825_2017.jpg)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9일 이른바 ‘비단 주머니’의 내용 중 하나가 ‘2030 세대’를 끌어안는 것이라고 밝히며 “최근 당내 일부 인사들이 '2030을 비하'하는 언행을 해 일부 틀어지게 만들었다”며 “몰상식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2030 탈당러시, 엑소더스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원래 경선 뒤 실망한 분들이 탈당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타까운 것이 이것에 대해 보수진영의 몰상식한 분들이 ‘애초부터 역선택한 분들’, ‘2030이 한 줌 밖에 안된다’라는 비하적 발언을 했다”며 “그런 발언을 한 분들은 2030을 10명이라도 모아온 실적이 있느냐 반문하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12년 대선은 지역 분할 구도로 승리를 모색했지만 지금은 그런 구도가 아닌 세대 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라며 “그런데 이런 몰상식한 발언이 나오면 젊은 층이 우리 후보를 향한 투표 강도, 의향, 지원 강도가 굉장히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행자가 ‘전국적인 2030 탈당 숫자가 궁금하다’고 하자 이 대표는 “당 대표가 자해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걸 확인해 줄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2030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이유로 “홍 후보의 정책적 성향, 즉 포퓰리즘 반대, 할말은 한다는 등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라며 “2030의 표가 그것과 반대선 상에 있는 ‘거짓으로 점철된’ 이재명 후보에게 갈리는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굉장히 겸손한 자세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려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면서도 “주변 인사들이 자극적인 언사, 조롱하는 발언을 하면 이분들은 투표 의지가 약해지거나 무당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