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양호 순환 자전거 일주도로 1단계 완료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자전거로 진양호를 일주하기 위한 ‘진양호 순환 자전거도로’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진주시는 1일 대평면 남강댐 노인복지관 일대에서 조규일 시장과 이상영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미마을-청동기문화박물관 구간 자전거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진양호의 아름다운 호반과 일주도로는 남강댐 보강계획에 따라 2003년 준공됐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었으나 늘어나는 교통량과 자전거 인구로 인해 굴곡지고 좁은 진양호 일주도로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날로 높아졌다.

이에 민선 7기 들어 ‘진양호 순환 자전거도로’ 개설을 구상 추진, 2024년까지 4단계로 나눠 진양호 일주도로를 순환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중 1단계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2019년 완료하고 총사업비 108억원을 투입, 지난해 5월 착공해 자전거도로 연결공사를 지난달 준공했다. 이로써 산청군 경호강 100리길과 접점인 대평면 대관교까지 자전거길이 연결됐다.

1단계 사업 완료로 인도가 없던 대평면 구간 진양호 일주도로에서 차로와 자전거길이 분리돼 안전한 통행은 물론 지역민에게는 산책을 하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2단계 사업인 청동기문화박물관-내촌마을 약 10㎞ 구간을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또 지난 10월 낙동강수계특별주민지원사업 공모에 ‘대평면 주민친화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이 선정돼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자전거 도로변에 주민들을 위한 쉼터 및 가로수 식재에 나선다. 이를 통해 대평면 주민들과 진양호반을 찾는 시민, 관광객들에게 호수를 품은 편안한 쉼터로 개선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자전거도로 3.2㎞ 개설과 기존 제방부 재포장으로 산청군의 경호강 100리길 자전거도로와 연결됐다”며 “순환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완료되면 진양호 일주도로의 안전한 통행이 보장돼 전국의 자전거 라이더와 마라토너들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