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9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GS25, 마시멜로라떼와 업사이클링 인센스 세트. (제공: GS리테일)
GS25, 마시멜로라떼와 업사이클링 인센스 세트. (제공: GS리테일)

◆GS25 ‘카페25’ 친환경 캠페인 전개… 커피박 업사이클링 굿즈 증정

GS25가 친환경을 실천하는 고객에게 커피박(원두커피 찌꺼기)을 업사이클링한 감성 굿즈(인센스 세트: 향초 세트)를 증정하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한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캠페인은 GS25에서 개인 텀블러를 통해 카페25(원두커피)를 구매한 고객에게 더팝 앱(GS리테일의 모바일 앱)을 통해 스탬프가 제공되고 스탬프 10개를 모은 고객에게는 인센스 홀더와 커피 향 인센스 스틱 10개로 구성된 업사이클링 굿즈가 선착순 증정되는 행사다.

GS25는 국내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이 연간 약 30만t에 이르고 폐기 시 발생되는 비용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각 점포에서 소비돼 버려지는 커피박 200㎏을 1차로 수거해 인센스 세트 5000개를 만들었다.

GS25는 인센스 세트가 커피박의 수거, 고온 건조, 성형 및 경화, 샌딩과 각인 등의 절차를 거쳐 고급스럽게 제작돼 요가, 명상 등의 힐링을 즐기는 MZ세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세스 구축된 만큼 2차, 3차 굿즈 제작을 통해 추가 친환경 캠페인을 기획함으로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친환경 캠페인 실시와 함께 마시멜로라떼와 마시멜로모카 2종(각각 2000원)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2+1 증정 행사를 진행해 카페25 메뉴를 강화한다. 2종의 상품은 따뜻한 원두커피 라떼와 모카 음료 위에 웰시코기 모양의 마시멜로를 올려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서효정 GS25 마케팅팀 과장은 “GS25에서 배출되는 카페25 커피박이 업사이클링된 굿즈로 탄생해 친환경을 실천하는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친환경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캠페인의 의미가 크다”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GS25가 고객과 함께 참여하는 ESG 경영 강화 활동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새우깡 밀어내고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 1위 차지

세븐일레븐이 이달 스낵 카테고리 판매 1위 상품은 ‘새우깡’이 아니라 세븐일레븐 PB 상품인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스낵 카테고리 부동의 1위인 ‘새우깡’을 자체 PB 상품이 밀어낸 것이다.

편의점 스낵시장에서 PB 상품이 NB 상품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존 베스트 상품 및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콜라보를 통한 이색 조합과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며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중순 견과류 전문업체 길림양행의 베스트 상품 ‘허니버터 아몬드’와 콜라보한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1500원)은 출시 후 판매량이 상승하며 이달 스낵 판매 순위에서 새우깡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 최대 1만 5000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출시 약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은 60만개를 넘었다.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은 바프(HBAF)의 대표 상품인 ‘허니버터 아몬드’ 시즈닝이 활용돼 만들어진 허니버터맛 팝콘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식감을 자랑하며 국산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가 들어가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 6월 길림양행과 차별화 상품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양사 간 상품개발 기술 공유를 통해 출시된 첫 번째 콜라보 상품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세븐셀렉트 숏다리오잉(1500원)’도 스낵 판매 4위로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마른안주 1위 ‘숏다리’, 롯데제과 오징어과자 ‘오잉’이 뭉쳐 탄생된 콜라보 상품으로 바삭한 오잉과자에 숏다리맛 시즈닝이 들어가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맥주 안주로 특히 인기가 높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숏다리오잉과 동반 구매한 상품을 살펴본 결과 상위 10개 품목이 카스, 클라우드, 테라 등 모두 주류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프허니버터팝콘과 숏다리오잉의 인기는 PB 스낵의 영향력을 전체적으로 높였다. 올해 세븐일레븐 PB 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했다. 동기간 전체 스낵 매출은 18.5% 올랐다. 스낵 카테고리에서의 PB 매출 비중도 지난해 9월 13.8%에서 올해는 20%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총 20여종의 PB 스낵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한 안주거리로 스낵 과자 매출이 크게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현 PB 스낵의 성장세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달 PB 스낵의 표준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도 단행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현재 하나로 통일된 파스텔톤 디자인을 상품별로 밝고 화려한 원색 컬러를 다양하게 적용해 시각적 인지 효과를 높인다. 포장재는 친환경 상품의 전략적 확대 차원에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포장재로 순차적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에게 맛있고 안전한 스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스낵King’ 마크가 표기됐다. 스낵King은 스낵의 강자(왕)라는 뜻과 함께 스낵을 먹는 행위(ing)를 일컫는 중의적 표현이다. 상품 패키지 후면에는 상품을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나 기타 특장점, 그리고 중소파트너사와 함께 좋은 상품을 만들어 동반 성장한다는 의미의 ‘동행프로젝트’ 문구 등이 표기된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과자담당 MD는 “바프허니버터팝콘은 SNS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상품 콘셉트나 맛 등에서 모두 호평을 얻으며 출시와 함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콜라보 중심의 차별화 PB 스낵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PB 스낵에 대한 증정∙할인행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슬로건인 ‘딜리셔스 아이디어’ 이미지. (제공: 이마트24)
새로운 슬로건인 ‘딜리셔스 아이디어’ 이미지.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새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 ‘딜리셔스 랩’과 협업

이마트24가 새로운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Delicious Idea)’를 내걸고 ‘맛’ 경쟁력 강화에 힘 쏟는다.

딜리셔스 아이디어는 ‘맛있고 기분 좋은 경험’이 가득한 이마트24를 통해 고객이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겠다는 의지와 목표가 담긴 슬로건이다. 또 이마트24 구성원 모두가 맛있는 상품과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는 다짐도 담겼다.

이마트24는 지난해 IT 전문가인 김장욱 대표이사 취임 이후 가맹점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한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 배달 서비스 강화 등 경쟁력을 지속 높여나가는 가운데 ‘맛’ 경쟁력까지 끌어올려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거시적 관점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차별화된 편의점 이미지를 구축하며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았다고 판단한 이마트24는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화된 전략이 담긴 슬로건을 통해 고객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하게 됐다.

이마트24는 이번 슬로건 변경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향후 신규로 오픈·리뉴얼하는 이마트24 매장 간판에는 ‘딜리셔스 아이디어’ 슬로건이 새겨지며 향후 이마트24의 상품·마케팅·운영 등 모든 면에서 딜리셔스 아이디어가 기반이 된다.

이마트24의 딜리셔스 아이디어는 올해 초부터 논의가 시작돼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슬로건 변경을 위한 기초 작업이 이뤄졌으며 창립 기념일이 있는 10월을 맞아 발표가 진행됐다.

이마트24는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딜리셔스 랩(Delicious LAB)을 신설했다. 딜리셔스 랩은 상품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트렌드에 보다 빠르고 기민하게 반응하며 나아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소다.

올해 하반기 신설된 딜리셔스 랩은 호텔 쉐프, 파티셰 등 전문 인력을 영입해 상품개발자가 기획한 상품의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24는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Fresh Food(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이하 FF) 경쟁력을 토대로 호텔 쉐프의 경험과 파티셰의 노하우를 더해 맛의 깊이와 풍미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개발해 왔던 ‘프레쉬푸드(FRESH FOOD, FF) 팀’과 신설된 딜리셔스 랩은 향후 딜리셔스 트립(trip)을 콘셉트로 다양한 지역 맛집 발굴 및 레시피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곳곳에 숨겨진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세계 유명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마트24는 딜리셔스 랩과 다양한 MD 조직의 협업을 통해 도시락·김밥·주먹밥·샌드위치·햄버거 등 전통적인 편의점 FRESH FOOD 외 최근 편의점에서 많이 찾는 디저트, 샐러드, 안주류, 반찬 등 맛있는 먹거리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MZ세대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이마트24는 딜리셔스 아이디어 구체화의 일환으로 지난달 20~30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딜탐) 1기를 발족했다.

딜탐은 고객의 입장에서 20~30대 니즈를 반영하고 트렌디한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 다양한 지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고 가감 없이 관련 팀과 협의를 진행해 상품을 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험한 다양한 먹거리의 맛과 서비스를 편의점에 맞게 상품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상품 기획 단계부터 해당 팀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며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개발 상품의 성공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편의점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되는 딜탐 프로젝트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딜탐 구성원이 제안하는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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