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으로 집계되며 4주째 1000명대를 기록한 3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으로 집계되며 4주째 1000명대를 기록한 3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

지인모임, PC방 신규 감염

콜센터, 식당 감염연계 확인

학생 9명, 감염원 불명 24명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지인모임·PC방 등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로 올라섰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1명, 이날 오전 84명 등 105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8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859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분포를 보면 해외입국자 2명, 접촉자 79명, 감염원 조사 중이 24명이다. 이중 접촉자 79명은 가족 45명, 지인 12명, 직장동료 11명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목욕탕 4명, 음식점 3명, 체육시설 2명, PC방 1명, 의료기관 1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구 지인 모임과 해운대구 소재 PC방에서 신규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먼저 서구 지인 모임의 경우 지표환자가 지난 1일 유증상자로 확진돼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2일 가족 2명과 1명이 추가 감염됐고, 전날 지표환자 가족의 지인 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체육센터에서 함께 운동을 하면서 식사 모임도 두 차례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일가족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또 해운대구 PC방 사례에서는 PC방 2곳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 PC방을 방문한 이용자가 지난달 28일 2명, 지난 1일 확진됐고 B PC방에서는 이용자인 지표환자가 28일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이용자 2명, 지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의 조사에서 B PC방의 지표환자가 A PC방도 이용한 것이 드러나 두 개의 PC방을 단일집단으로 분류했다. 누적 확진자는 PC방 이용자 6명과 접촉자 2명이 발생했다.

전날까지 감염이 이어졌던 중구 콜센터, 동래구 목욕탕, 사하구 사업장·금융시설은 이날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중구 콜센터 관련해서는 직원 1명이 확진됐고 지난 2일 감염됐던 단기 근무직원 1명이 재분류돼 직원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또 확진자 동선 조사에서 직원 2명이 중구 소재 식당을 이용한 것이 확인돼 해당 식당의 종사자 1명과 방문자 5명, 접촉자 1명이 전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식당 종사자 3명, 방문자 2명, 가족 접촉자 5명이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 1명이 식당 방문자로 재분류돼 지금까지 콜센터 직원 10명, 식당 종사자 4명, 식당 방문자 8명, 접촉자 6명으로 총 28명이 됐다.

동래구 목욕탕은 4명이 추가돼 총 123명으로 늘었고, 사하구 사업장은 5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13명 발생했다. 사하구 금융시설에서도 이날 2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전날 확진자가 나왔던 신세계 센텀시티몰 어린이 체험시설은 집단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동선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밀접접촉자를 찾은 경우는 동선을 고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시간대 카드이용고객 57명에 대해 검사 권고를 문자로 안내했고 전날까지 102명이 검사를 완료했다”며 “검사받은 인원이 많은 이유는 함께 동행한 가족과 지인 등이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앞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명품매장 방문고객 1600여명 중 현재까지 70%인 1071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방역당국은 발표했다.

현재까지 위중증 환자는 20명까지 늘어났으며 연령대 분포로는 20대 1명, 30대 1명, 40대 2명, 50대 10명, 60대 5명, 80대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오는 8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이고 이후 단계 조정이 검토될 예정”이라며 “4단계 격상 기준은 일일 평균 137명 이상의 확진자이나 중환자 병상 가동 정도, 집단감염 상황 등 여러 가지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162건으로 이중 161건은 근육통·발열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도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은 기저질환이 있는 50대로 지난 3일 화이자 1차 접종한 뒤 증상이 발현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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