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9명으로 집계되면서 주말 최다 기록을 갱신한 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6685_760146_4000.jpg)
36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효과내지 못해
‘델타형’ 변이 확진자 증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점점 기승을 부리며 첫 2천명대를 넘었다.
그간 5주 넘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이어오다가 이제는 2천명 선도 넘어선 것이다. 36일째 네 자릿수 기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이다. 2천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확진자는 점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까지 앞두고 있어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 가운데 10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6685_760147_4000.jpg)
전국적 유행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거세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지역발생이 1476명인데, 그중 수도권이 818명(55.4%), 비수도권이 658명(44.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 검출률도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1주간(8.1∼7)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41명이며, 이 중 델타형 변이가 2555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델타형 변이가 확인된 검출률은 73.1%로 나왔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최근 3주간 48.0%→61.5%→73.1%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48.2%→62.9%→71.1%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잠시 정체됐던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피서·여행을 통해 (유행) 절정기로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9명으로 집계되면서 주말 최다 기록을 갱신한 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6685_760148_4000.jpg)
- [서울 코로나 현황] 오후 11시까지 627명 확진… 감소세 보이다 폭증
- [부산 코로나 현황] 149명 추가… 역대 두번째 최다 확진
-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확진 2223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2000명대
- 정부 “코로나19 신규 2200명 넘어… 최초 발병 이후 처음”
- 오늘 40대 이하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 ‘1’ 백신접종 예약
- 4단계 지역 요양병원 면회금지… 접종완료자도 선제검사
- [서울 코로나 현황] 확진자 661명 역대 최다
- 서울 구로구 직장 16명 집단감염
- 서초구 교회서 40명 집단감염… “인원제한 방역수칙 위반”
- 확진자 2천명대… 전문가 “백신접종속도·거리두기강화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