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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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카카오페이와 하나은행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카카오페이·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광주은행 등 6개사에 대해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국민은행 등 28개사가 본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와 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 등 하나금융 계열사들은 대주주 적격심사에 부딪혀 그간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차질을 빚어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앤트그룹의 중국 감독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예비허가를 두 차례나 받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일부 자산관리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지만 이번 본인가 획득으로 서비스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지주 계열사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소송 리스크에 그간 발목이 잡혀왔다. 참여연대 등은 정유라 특혜 대출 의혹과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특혜 승진과 관련해 하나금융을 고발한 바 있다.

앞서 금융위는 올 1월에도 28개사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인가 획득을 내준 바 있다. 은행권에서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 6곳과 미래에셋대우, 농협중앙회 금융투자와 상호금융사도 본인가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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