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군과 경찰·행정력 250명을 추가로 지원하고 의료인력도 200여명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4차 유행은 고령자 예방접종으로 치명률은 낮지만 일상 속의 작은 감염이 중심이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등으로 전파력이 높은 특징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수도권의 역학조사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 경찰, 행정인력 250명을 추가로 지원한다”며 “수도권의 역학조사를 위해 이미 군·경 450여명을 지원한 바 있다. 추가적인 인력 지원으로 역학조사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에 지원하는 880여명의 인력, 의료인력 외에 200여명의 의료인력을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며 “수도권의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방역요원의 어려움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병상 확보 방안에 대해선 “수도권 경증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병상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늘 기준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수도권에 확보한 병상은 약 1만 700여병상이며, 이 중 29%인 3100여병상이 즉시 사용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환자 숫자가 늘지 않고 있으나, 무증상·경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생활치료의 확충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난주 1000병상 규모의 경찰인재개발원 등 생활치료센터 4개소, 1600여병상을 긴급히 확보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더해 오는 18일(일요일)까지 11개소, 3600여병상을, 이달 말까지 4개소, 1700여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15개소, 5400여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중등증·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 8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2주간의 짧고 집중적인 4단계 거리두기를 통해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감소시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도움과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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