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 것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향후 2주간의 상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져서 (방역)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으나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 없다”며 “2주 이내에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주간은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사실상 ‘야간 통금’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4단계의 핵심은 야간에만 나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모임, 약속 등을 줄여달라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 제기에 대해선 향후 논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헬스장·탁구장 등 대부분의 실내 체육시설에서 샤워실을 쓸 수 없다. 그러나 실외 골프장은 제외돼 있어 샤워실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실외 골프장의 샤워실 이용 부분은 실외체육시설의 방역적 위험도가 낮다는 측면에서 봤지만, 샤워실 부분에서 간과됐던 측면이 있어 다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싱가포르, 영국 등 방역 전략을 완전히 새롭게 세우는 국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역 전략 자체, 혹은 틀을 전환하는 나라가 나타나고 있는데 싱가포르, 영국 등이 대표적”이라며 “확진자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정책에서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억제하는 정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흐름이) 예방 접종률과 상관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는 확진자 중심 정책에서 이탈할 정도로 (전략을) 변경시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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