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다. ⓒ천지일보 2021.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다. ⓒ천지일보 2021.7.8

실질적 역사조사 ‘자치구’ 수행… 市, 지원 역할

추가 인력 ‘군·경찰’… 중대본 협의中 지원 가능

역량 뛰어난 역학조사관 25명 강남·마포구 지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로 강남구 선별검사소에서는 8일 검사 건수가 8830건에 달하며 검사 건수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의료인력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경기, 인천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시행한다”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도 방역 완화 조치가 유보된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시는 역학조사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오는 12일 중대본에서 108명을 지원받기로 했다”며 “선별검사소 인력 피로도도 굉장히 높은 상태이며 하절기 냉방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이번 주 26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했고 중대본에도 역학조사관 338명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가 인력은 군이나 경찰도 중대본과 협의하고 있다. 조만간에 협의 완료해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가 역학조사관을 줄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2월 기존 운영하고 있던 역학조사관을 줄이면서 진행했으나 확진자가 많이 생기고 폭증하는 상황에서 그분들을 다시 역학조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동진 서울시 자치구청장협의회 회장은 ‘서울시·자치구 긴급 현안 회의’에서 “서울시 역학조사에 문제가 있다”며 “환자 1인당 검사건수는 타 지자체에 비해 매우 적고 역학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역학조사관 임명은 자치구청장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박 통제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감염병예방법이 개정되면서 필요한 역학조사 인력을 각 자치구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역학조사관을 임명하는 것은 자치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서울시가 지원한 역학조사관은 병원, 요양시설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밀접접촉자를 분류하는 역할을 했고 실질적인 역학조사는 자치구에 있는 분들이 했으며 시는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역학조사관은 75명이다. 각 자치구청장들이 임명한 역학조사관은 총 83명이다. 시는 역량이 뛰어난 역학조사관 25명을 구성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강남구, 마포구 등에 지원했다.

박 통제관은 “8일 검사건수는 6만 5387건으로 7일 7만 622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특히 강남구는 8일 8830건을 검사했다”며 “시민들의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서 다음 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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