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공포-탐욕지수’ 24.56
개별 코인도 공포 단계 머물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미국과 중국의 규제 방침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공포 심리가 역대 세 번째 수준으로 확산했다.
26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24.56이다.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공포는 시장 참여자들이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시장에서 이탈해 가격이 내리는 상황을 의미한다. 지수가 0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하락을 막기 어렵다.
이달 23일 지수는 4.92까지 내려갔다. 이는 2017년 10월 1일 이래 작년 3월 12일(0.20), 2018년 1월 16일(3.39)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값이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작년 3월 12일 비트코인은 개당 953만 7000원(고가)에서 598만원(저가)으로 37.3% 곤두박질쳤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당일 고가(23만 4400원)와 저가(13만 6750원)가 41.7% 벌어졌다. 2018년 1월 16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고가 대비 저가 차이가 각각 39.9%, 44.5%나 됐다.
개별 가상화폐들도 대부분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업비트 원화 시장 전체 가상화폐에서 지수가 공개된 110개 가상화폐 중 104개(94.5%)가 현재 지수 40을 밑돌아 공포 단계에 해당했다.
특히 온톨로지가스(지수 9.31) 등 29개는 극단적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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