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 ‘생명수교회’ 방문
나흘간 치유프로그램 참여
광명목사, 집회참가 후 확진
집회 162명 중 127명 ‘음성’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 예배‧집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번째 추가 확진자의 동선 등 관련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추가된 진주 14번 확진자(경남 181번) A씨는 50대 여성으로 지난 17일 자차로 가족 2명과 함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생명수교회’를 방문했다.
이 여성은 이곳에서 교회 목사로 있는 광명 4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광명 44번 환자는 무증상자로 광복절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 20일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A씨는 20일 오후 2시 광명시에서 자차로 출발해 오후 6시경 진주에 도착했다. 이어 저녁 9시 45분경 진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1일 오전 8시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경남도·진주시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17~20일 4일 동안 광명시 소하동 소재 ‘생명수교회’에서 운영 중인 치유프로그램에 참석한 이후 20일 진주로 이동했다.
이동 도중 오후 4시 32분 덕유산 휴게소에서 자동차에 가스를 충전한 후 오후 6시 진주에 도착, 자택에만 머물렀다.
A씨의 접촉자는 총 3명으로 광명시의 치유센터에 동반참석한 가족 2명은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진주에서 접촉한 다른 가족 1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접촉자인 가족 3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이외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차량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A씨를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조치했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3명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진주에서는 이번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대형버스 5대분 16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지만 21일 기준 2명이 추가돼 총 162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12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7명은 오는 22일까지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예배‧집회 발 확산이 지난 대구·경북이나 이태원 클럽 사태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익명 무료로 지원 중이다.
하지만 예배‧집회 참석을 했음에도 역학조사나 코로나 검사에 불응할 경우 경남도 행정명령 위반에 의한 형사처벌뿐 아니라 감염확산 시 제반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최근 수도권의 교회예배‧집회로 인해 일주일간 1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며 “코로나 감염발생이 폭증함에 따라 경기도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등 현 상황은 2차 대유행의 초기단계라고 할 만큼 엄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2주간이 최대고비”라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주길 바라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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