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일 교회, 8‧15일 집회
집회참가 진주시민 160여명
역학조사‧검사 불응 시 처벌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방역당국이 연락두절 등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경복궁, 광복절 광화문 집회 방문자들 소재파악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익명무료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코로나 전파사례를 보면 의심증상이 있음에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성가대‧소모임에서 대화, 식사하는 등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많았다”며 “특히 각지에서 수도권으로 몰려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7~1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8일 경복궁 근처 집회,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익명 무료검사가 가능하니, 소중한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즉시 진주시보건소로 연락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진주에서는 이번 서울 광복절 집회에 대형버스 5대분 160여명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대구·경북이나 이태원 클럽 사태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이번 예배‧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예배‧집회 참석에도 역학조사나 코로나 검사에 불응할 경우 경남도 행정명령 위반으로 형사 처벌될 수 있는데다 감염확산 시 제반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 가능하다.
조 시장은 “현재 수도권 지역의 교회 예배‧집회 발 코로나19 감염발생이 폭증함에 따라 부산에서도 거리두기를 격상할 만큼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수도권 교회 발 집단감염이 급격하게 증가해 2차 대유행의 초기단계라고 할만큼 위급한 상황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늘부터 2주간이 최대고비”라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주길 바라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진주] 파주 스타벅스 코로나19 확진자, 경상대 음식점 들러
- 진주시 13번 코로나19 확진자 완치… 13명 모두 퇴원
- 진주시 “코로나19 확진자 들른 ‘지수면졸음쉼터’ 이용자 연락달라”
- 진주시,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방글라데시서 입국
- 조규일 진주시장 “코로나19 대책 강화… 불필요한 행사 연기‧취소”
-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참가 진주시민 122명 코로나 검사 ‘음성’
- 진주시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광명서 교회 목사 접촉
- 진주시, 14번 코로나 확진자 동선 공개… 광화문집회 참가 목사 접촉
- [진주] 광화문집회 참석 창원 확진자 접촉 어린이집 교사 ‘음성’
- 광화문집회 다녀온 진주시민 162명 코로나19 모두 ‘음성’
- 조규일 진주시장 “거리두기 2단계 부서별 방역대책 강화” 주문
- 진주시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광명 ‘생명수교회’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