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야간·주말 비상근무와 상시점검 체계 가동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1일부터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간다.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코로나19 긴급대응회의를 매일 오전 개최하고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부서는 야간·주말 비상근무 및 상시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여타 비서관실은 해당 분야 코로나19 관련 상시관리 체계로 운영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구 균형발전비서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전경 모습.ⓒ천지일보 2020.1.10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DB

청와대의 이 같은 대응은 코로나19의 최근 확산세와 무관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4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번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계속 세 자릿수가 나왔는데, 300명대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8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1900명으로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차주 추이가 코로나19 방역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긴급 점검회의를 연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주 신속하고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갖고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국민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공권력 행사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방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므로 공권력이 충분히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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