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1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내란으로 초토화된 한국 경제, 금융안전 보장을 위한 한국은행, 금융위 입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관계자들이 ‘윤석열 탄핵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4.12.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2/3209794_3259615_651.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양대 금융노동조합이 “윤석열 탄핵 없이는 경제 불확실성을 없앨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11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내란으로 초토화된 한국 경제, 금융안전 보장을 위한 한국은행, 금융위 입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외환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정치적 혼란이 원인인 만큼, 이창용 한은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만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대 금융노조는 또 “단기적 유동성 공급과 외환시장 대응력 확보만으로는 지금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국민의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신속히 윤석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두 금융수장의 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양대 금융노조는 “한은과 금융위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방기한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국민과 역사 앞에서 국가경제를 위해 윤석열 탄핵을 선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 이유는 바로 윤석열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금융위원장 등이 회의를 열고 불확실성을 관리하라고 하지만 그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데 어떻게 관리하겠느냐. 윤석열 탄핵 없이는 경제 불확실성을 없앨 순 없다”고 말했다.
김형선 위원장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의로웠다면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바짓가랑이라도 내란을 저질러선 안 된다고 국무회의 문이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작금의 상황은 최상목 부총리라는 내란 통조 세력에게 한국 경제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이라는 불확실성을 없애야만 한국경제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선 위원장은 또 “장관들을 모아놓고 한국 경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되지 않는 미담으로 호도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윤석열 탄핵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라도 단호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러지 않는다면 최상목 부총리, 김병환 위원장, 이창용 총재 모두 한국경제를 말아먹은 내란 동조 세력의 한 일부인 것을 우리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도 “김진태 강원도지사발 레고랜드 사태 당시 금융당국이 미진하게 대처함으로써 거의 직접금융시장이 마비가 되고 그걸 회복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들이 걸렸다”며 “그만큼 국가 경제에 있어서 금융당국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계엄이 선포되고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지난 5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저치인 2400선이 무너졌고, 대한민국의 시총도 대만에 비해 1조 달러 밑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이 간극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진 위원장은 “탄핵안 부결 후 3거래일간 우리나라 시총은 현대자동차 시총(42조원)을 웃도는 58조원이 증발했다”며 “한은이 달러를 계속 팔고 있지만 환율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정부가 F4회의를 긴급하게 개최하고 유동성을 무한대로 공급하겠다 했지만 누가 믿겠느냐”며 “현재 경제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정치다. 이창용 총재와 김병환 위원장은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1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내란으로 초토화된 한국 경제, 금융안전 보장을 위한 한국은행, 금융위 입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관계자들이 ‘윤석열 탄핵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4.12.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2/3209794_3259617_8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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