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0선 안착 실패
원/달러 환율 2.0원 올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다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94.46)보다 5.49p(0.22%) 내린 2488.9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전 거래일보다 16.62p(0.67%) 오른 2511.08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국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증시를 떠났던 개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귀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476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36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1억원의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3.73)보다 4.80p(0.69%) 오른 698.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6.08p(0.88%) 오른 699.81로 개장해 장중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개인이 20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1168억원, 기관은 77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3.0원)보다 2.0원 오른 14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2.0원 하락한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하는 듯했으나, 오전 10시께 상승세로 전환해 1시간 뒤 1438.3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점차 상승 폭이 줄었지만, 장 마감까지 1430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 탄핵 가결에 국내증시 회복세… 원/달러 환율도 1420원대로 하락
- 尹담화에 코스피·코스닥 상승세 ‘찬물’… 불확실성에 외국인 ‘긴급탈출’ 이어져
- [경제인사이드] 계엄 쇼크에 韓경제 ‘휘청’… ‘朴 탄핵’ 시기와 비교된 추이
- 양대 금융노조 “윤석열 탄핵 없인 경제 불확실성 없앨 수 없어”
- 탄핵 정국 장기화에 연저점까지 내려앉은 국내 증시… 코스피 2360선으로 마감
-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하락 출발
-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2450선 등락… 외인·기관은 ‘팔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