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전 의장인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Yasser Arafat)가 개신교 신앙을 수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와 미국 크리스천투데이, 영국의 기독교계 웹사이트 등 다수의 매체는 R.T. 켄달(R.T. Kendall) 목사가 ‘프리미어 크리스채너티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지난 2004년 11월 11일 아라파트와 함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를 보았다”면서 “당시 그는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고, 그와 다섯 번 만나면서 예수님에 대해 더 듣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를 위해 다섯 번 기도해 주었고, 기름으로 안수해 주었으며, 영접 기도를 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켄달 목사는 아라파트 전 의장과 다섯 번 만나면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예수님을 영접하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켄달 목사는 2002년부터 아라파트와 만나왔고 복음을 전했다. 지난 2003년에는 통역관이 켄달 목사의 메시지 통역을 거부해 실랑이가 일었던 적도 있지만 이때 아라파트는 통역관에게 모든 내용을 제대로 통역하라고 지시했다는 일화도 있다.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라파트는 1994년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총리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자치와 선거, 과도기 협정, 이스라엘군의 재배치와 철수, 유대인 정착촌, 난민문제 등을 다룬 ‘팔레스타인자치협정선언’을 맺어 평화 정착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명 오슬로 협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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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ksk@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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