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과학과 이중언어에 재능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미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LG 사랑의 다문화학교’가 세 번째 신입생을 맞았다.

LG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김영기 ㈜LG 부사장을 비롯한 LG관계자와 양민정 한국외대 다문화교육원장, 김수용 KAIST 교수, 다문화가정 청소년 및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3기 입학식을 가졌다.

2010년부터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학교’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가진 장점과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한국외국어대학교와 KAIST 교수진, 대학생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G는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과학인재과정 35명, 언어인재과정 30명, 온라인과정 280여 명 등 총 340여 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했다.

‘과학인재과정’은 화학·물리 등 생활과 관련 있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언어인재과정’은 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몽골 등 5개 언어권으로 나눠 깊이 있는 이중언어구사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과정’은 카이스트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과 협력해 학년별 수준에 맞는 온라인 강의를 LG전자 스마트기기와 LG유플러스 통신망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물리적 거리로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없는 전국 각지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서비스한다.

특히 올해부터 LG 임직원이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과학·이중언어 교육에 참여할 계획이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전자·화학·통신 관련 분야 연구원들이 LG의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과학이론과 실습 컨텐츠를 제작하고, 학기 중 매월 실시되는 1박2일 캠프 시 약 LG 임직원이 강사로 참여해 진로탐색, 미래 설계 등의 특강을 진행한다.

또 방학 중에는 LG전자, LG화학 등의 사업장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입학식 후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3기 학생들은 LG트윈타워 내에 위치한 청소년 과학관 ‘LG 사이언스홀’을 방문해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LG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글로벌 시대에 더욱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재”라며 “이들이 재능과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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