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출처: 뉴시스)

KBS 1TV ‘세계는 지금’ 바티칸‧아르헨 현장 취재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에 대한 열풍이 전 세계적 신드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취임 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1년간의 기록을 좇는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세계는 지금’은 국내 언론 최초로 바티칸과 아르헨티나 현지 취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난 1년을 들여다본다.

‘세계는 지금’은 1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취임 1주년 특집 프로그램 방송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C 조수빈 아나운서와 윤진규, 강윤기 PD는 국내 언론 최초로 바티칸과 아르헨티나를 전격 취재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뒀다. 강윤기 PD는 “아시아에서 취재를 왔다는 것에 대해 교황청에서 매우 놀란 기색이었다”며 “교황을 직접 대면할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에서 담았고, 주변 환경과 상황, 사람들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진규 PD는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분명 미래의 자신의 인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권위주의에 물든 바티칸의 이미지를 불과 1년 만에 새롭게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막강한 권위를 내려놓고 검소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적 행보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낳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덕에 바티칸과 아르헨티나는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는 그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바티칸을 찾는 관광객은 교황 취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높은 인기에 따라 한국 방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함에 따라 유발된 경제효과는 12억 헤알(약 5389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브라질 관광공사는 “교황 방문은 세계청년대회 한 달 전인 6월에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보다 60% 많은 경제효과를 유발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세계 최대 가톨릭국가인 브라질과 교황의 결합은 새로울 것도 신기할 것도 없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단국 이미지가 강한 한국이 얻을 효과는 더 클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국천주교계의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 1984년과 19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으로 가톨릭 신자 수는 10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교황의 방한은 당시 한국 사회에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KBS 1TV ‘세계는 지금’ 교황 프란치스코 취임 1주년 특집은 오는 22일 방송된다. 제작진은 교황 특집을 통해 열풍을 넘어 신드롬으로 이어진 현장과 교황을 만난 이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