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세·한신 신대원 첫 정원 미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을 지원하는 학생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신학대학원의 올해 입시 지원자 수가 대폭 줄었고, 일부는 정원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지난 2011년에는 300명 모집에 1128명이 지원하며 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 100명씩 줄어들어 올해는 916명이 지원하며 3.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년 새 18.8% 감소한 수치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 2011년 정원 393명 모집에 1250명이 지원하며 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803명이 지원해 2.04대 1에 그쳤다. 지원율은 3년 동안 35.8%가 줄었다.
감리교와 성결교 등 다른 교단 신학교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은 146명 모집에 2011년 185명이 지원했다. 올해 모집 인원을 93명으로 줄였지만 110명이 지원했을 뿐이다. 지원율로 따지면 약 9%가 하락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은 모집 정원 160명에 2011년 271명 지원이었지만 올해는 200명이 지원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은 300명 모집에 2011년 613명이 지원, 올해는 100여 명이 줄어든 500명에 그쳤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세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한세대 신대원은 정원 150명에 지원자는 120으로 미달됐다. 한신대 신대원은 정원 85명에 78명만이 지원해 역시 미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