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석가모니가 그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석가모니 보리수’ 후손 묘목이 한국에 왔다.
지난 1월 한국-인도 정상회담을 기념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기증한 석가모니 보리수나무 후손 묘목 기증식이 19일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렸다.
석가모니는 기원전 6세기 커다란 보리수나무 아래서 고행을 하다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에 한국에 온 묘목은 이 보리수나무의 직계 후손이다.
인도가 보물로 여기는 석가모니 보리수는 불교 4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인도 마하보디 사원에 있다. 둘레 3m, 높이 30m의 이 보리수는 석가모니 보리수나무의 3대손으로, 한국에 온 것은 이 나무의 아들 격인 높이 30㎝의 작은 묘목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사찰에서 직접 후계목을 얻은 보리수”라며 “석가모니의 보리수라고 할 수 있는 상징성이 큰 나무”라고 말했다.
인도 보리수 묘목 기증은 태국과 스리랑카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인도 보리수는 보통 30m까지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약 6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이 묘목을 1년 정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뒤 생육 상태가 좋아지면 열대 전시온실로 자리를 옮겨 식재하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부터 한국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이 보리수 묘목은 한국민들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 거목으로 자라, 깊고 넓은 그늘을 만들고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풍요로움과 평화로운 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인도 관계가 이 보리수나무처럼, 풍성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신원섭 산림청장, 아닐 와드화(Anil Wadhwa) 인도 외교부 차관, 비쉬누 프라카쉬(Vishnu Prakash) 주한인도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국립수목원 소속의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인도 정부로부터 묘목을 직접 인수했다.
- 교회언론회 “군형법 92조 폐지, 軍내 동성애 조장”
- 빌 게이츠 “신을 믿는 것은 합리적”
-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 “국가조찬기도회 조직 자체가 문제는 아냐”
- 천주교 기부금 내역 첫공개… 종교계에 확산될지 주목
- 임준택 직무대행 사임… 감리교 변화 주목
- 한교연 “한기총 과거 정관 다시 적용해야 대화 가능”
- 법인법 등록 앞두고 수덕사-선학원 갈등 깊어져
- 마곡사 말사주지 “정치보복 중단하라”
- BBS노조, 영담스님 법적 조치 촉구
- 천태종 새 총무원장에 춘광스님 내정
- 민추본,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 전주 용암경로당, 신천지 전주교회에 감사패
- ‘열풍’ 프란치스코 교황 특집방송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