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19명으로 집계된 2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19명으로 집계된 23일 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3

초·중·고 11곳 비대면 수업

초·고교 5개 학교 조기방학

“1·2·3차 백신 접종해달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고등학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전날 브리핑 이후 2명(진주 2377·2378번)과 이날 15명(진주 2379~2393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초전동의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7명(2383~2388, 2392번)을 비롯해 자가격리자 4명, 기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무료검사자 5명으로 분류됐다.

진주 초전동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성탄절인 25일 증상발현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재학 중인 학생 9명이 최초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학년의 학생과 교직원 24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가족 등 39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어 범위를 확대해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2·3학년과 교직원 520명에 대한 추가검사를 벌였으며 가족 6명과 학생 1명 등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26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진주2324·2367번을 포함해 초전동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가 체육대회를 열고 음식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등학교의 경우 재학생 확진자 48명 중 96%인 46명이 미접종자 또는 기본접종 미완료자로 드러났다. 접종완료자는 100명 중 단 4명에 불과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재학생 확진자 48명 중 접종완료 2명, 미완료자(1차 접종) 21명, 미접종 25명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자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한 16개 학교는 이날부터 비대면 수업·조기방학에 들어갔다.

모두 비대면 수업 11개교(초2·중6·고3)와 조기방학 5개교(초3·고2) 등 16개 학교다.

시는 확산차단을 위해 공문발송으로 진주교육지원청 등에 전면 비등교 조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이 사설 교육기관을 매개로 전파되거나 가족 간 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학원·교습소도 임시 휴원 권고할 것을 교육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시민들께서는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특히 초중고 학생들은 당분간 감염 위기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PC방·영화관 등 청소년 이용시설 출입을 금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아주 절실한 상황”이라며 “12~17세 소아·청소년들은 1·2차 기본접종, 18세 이상 시민들께서는 3차 접종을 꼭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393명(사망 3명), 자가격리자는 123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은 1차 84.3%, 2차 80.0%, 3차 30.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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