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 위중증 환자 수도 8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8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 위중증 환자 수도 8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8일 오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8

경남 등 전국 최다기록 흐름

자진검사 등 감염경로 다양

“방역 준수·백신 접종해달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두자릿수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28명(진주 1993~2020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진주지역 하루 확진자 수로는 순복음교회와 통영 식품공장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지난 4월 27일 27명보다 많은 수치이자 3월 목욕탕 집단감염 이후 최다 발생이다.

이날 확진자들은 증상 발현 14명, 기 확진자 접촉자 1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3명 등 다양한 경로에서 쏟아졌다.

이달 1일 3명, 2일 7명, 3일 2명으로 한자리수를 유지하다가 4일 들어 15명→15명→11명→21명→21명→28명(9일) 등 두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증상이 발현돼 검사받은 후 확진된 환자들의 비중이 많다는 점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28명 중에서 절반인 14명이 모두 증상 발현 후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발열·오한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18명의 확진자들 중에서는 8명이 기침·두통·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일 발표된 21명 중에서도 11명이 확진자 접촉자가 아닌 이유로 무료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앞서 진주기도원이나 목욕탕, 이통장 제주연수, 골프모임 집단감염과는 달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두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다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굵직한 집단감염 사례 이후 그동안 꽤 오랫동안 타지자체 대비 월등히 적은 확진자 수와 견고한 방역체계를 유지해와서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진주지역 6개 종교시설에서 가족 감염자를 비롯해 2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교회로부터 시작된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확산도 위협요소다.

경남 도내에도 전날 하루 신규확진자가 193명으로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으며 연일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국적인 감염 대유행의 신속한 전파 차단을 위해선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예방접종이 절실하다”며 “시민들께서는 방역의 초심으로 돌아가 종교시설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당분간 불요불급한 만남이나 접촉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백신 1, 2차 기본접종과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시 방역관리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