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으로 집계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으로 집계된 2일 오후 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고등학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15명(진주 2521~2535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초전동의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10명(2521~2530번)을 비롯해 자가격리자 3명, 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누적 10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가 일상회복에서 방역조치가 강화된 시기에 체육대회를 열고 음식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진주 초전동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증상발현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재학 중인 학생 9명이 최초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학년의 학생과 교직원 24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가족 등 39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어 범위를 확대해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2·3학년과 교직원 520명에 대한 추가검사를 벌였으며 열흘 연속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날짜별로는 25일 9명을 시작으로 41명→8명→8명→6명→6명→3명→4명→11명→10명으로 이어졌다.

학생뿐 아니라 생활공간이 겹친 가족·지인들까지 감염이 번지며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재학생 확진자 중 대부분이 미접종자 또는 기본접종 미완료자로 나타났다.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은 “미접종자와 3차 접종대상자는 사전예약 또는 잔여백신 당일예약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예방접종에 동참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자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한 16개 학교는 27일부터 비대면 수업·조기방학에 들어갔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조기방학 25개교, 비대면 원격수업 11개교 등 총 36개교로 확대됐다. 방역당국은 진주지역 1270개 학원에 대해 방역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휴원 권고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사적모임 자제 등 ‘잠시 멈춤’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감염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496명(사망 4명), 자가격리자는 2292명, 백신 예방접종률은 1차 84.9%, 2차 80.6%, 3차 35.4%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