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등 전국 최다기록 흐름
감염 예방·차단, 1주간 중단
종교시설 등 점검·단속 강화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10일 남강유등축제제전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축제를 일시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가 야외에서 열려 감염의 염려는 적으나 심각한 전국·경남 확산 추세를 고려해 시민들의 심적 안정과 확산방지 차원에서 축제를 일시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강유등축제는 주말인 오는 12일 밤 11시부터 유등 소등을 시작으로 1주간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 설치된 유등은 불이 꺼지고 소규모 거리공연과 수상부교 등 모든 프로그램도 당분간 멈춘다.
시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패스 도입, 사전예약제 운영 등 안전한 축제를 최우선과제로 두고 진행해왔다. 축제는 이번 일시중단 이후 확진자 발생 등 방역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전국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으며, 경남 또한 206명으로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전국적 상황이 매우 심각한 만큼 시민들께서도 자발적인 참여방역 실천으로 감염 유행을 억제하는 데 꼭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시는 유례없는 전국적인 확진자 급증에 따라 코로나19 긴급 비상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공직사회부터 모범에 나서 오는 13일부터 시 공무원의 사적모임을 현행 8인 이내에서 4인 이내로 제한한다. 또 지역 내 공공기관과 관계단체에도 불필요한 행사·모임은 당분간 축소나 연기,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10일부터 16개 업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적모임과 방역패스 확인 등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한다.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목욕장은 감염 전파에 매우 취약한 시설로 보고 취식이 금지되며, 방역수칙 종합점검단 운영을 통해 이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반면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점심·저녁 등 혼잡 시간대에 자원봉사자 등 방역패스 관리인원을 지원한다. 종업원이 없는 총면적 50㎡ 이내 소규모 식당과 무인카페 운영자 중에서 방역패스 관리인력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시청 위생과에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들께서는 방역의 초심으로 돌아가 종교시설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당분간 불요불급한 만남은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백신 1·2·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시 방역관리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