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5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역대급 망언” “1일 1비하”라고 맹비난하며 비무장지대(DMZ) 방문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가난하고 못 배우면 자유가 왜 필요한지 모른다”며 “윤 후보의 역대급 망언이 또 터졌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빈곤에 대한 철학, 빈곤의 철학이 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또 “아무리 평생을 대중을 무시하고 특권에 찌들어 살았다고 한들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과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인지 의아하다”고 비난했다.

윤 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드셨던 100년 전 우리 민족 지도자들께서 그야말로 통곡하실 일”이라며 “어떻게 가난하고 못 배웠다고 자유를 모르고 권리를 모르겠나.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 보수정당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이날 “윤 후보가 김건희씨는 ‘정치를 극도로 싫어한다’며 영부인이란 말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며 “사문서 위조를 통한 허위 경력 기재, 주가조작 연루, 논문 표절, 양평 개발 특혜 등 현재 윤 후보 처가에 제기되고 있는 숱한 의혹들을 덮기 위한 주장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에 백해무익한 김칫국 고민 그만하시고, 김씨는 직접 소명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한 유엔군 사령부가 전투복 차림으로 최전방 비무장지대를 다녀간 윤 후보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요청한 대로 했다’는 윤 후보의 책임 회피는, 대한민국 최고 군 통수권자를 희망하는 자의 발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을 못 받고 일할 사람 많다 (등) 그간 쏟아낸 망언은 윤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있는 자와 배운 자를 위한 국가라고 천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주민 의원은 일자리 앱과 연관된 발언에 대해 “이미 실시간 취업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여러 앱 서비스 등이 1990년대 말부터 실시돼 왔다”며 “전문지식을 쌓으라는 게 아니다. 세상 물정은 좀 아시라”고 꼬집었다.

남영희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1일 1비하’ 발언은 국민을 학력과 경제력으로 구분하고 비하의 대상으로 삼는 특권 의식에 사로잡힌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국민은 줄곧 윤 후보의 차별과 편견, 혐오의 태도를 경고해왔다. 윤 후보는 변명만 했지 한 번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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