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마을 지수 승산마을 등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근현대 문화인물·마을 기록화 사업’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작고한 예술인들과 지역마을의 소중한 자료와 이야기들이 잊혀지기 전에 확보·기록해 후세에 문화자산으로 물려주고자 마련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년 문화예술인과 마을을 선정해 기록화를 진행하게 된다.
인물 부문 기록화는 진주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했던 수많은 문화예술인 중 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마을 부문은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됐던 지수면의 승산마을과 진주역 이전으로 사라져가는 천전동 구 진주역 주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중 지수면 승산마을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이병철 회장뿐 아니라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홍제 회장 등 유수한 기업가들을 길러냈다.
또 천전동 구 진주역 주변은 1925년 진주역 개통과 함께 지역의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시설들이 많이 있던 곳이다. 진주역 이전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사라지는 근대 주거 공간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우선 선정됐다.
시는 향후 사업이 가시화되는 대로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 성과를 알리고 시 홈페이지 등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사업 사전조사 결과, 지역에는 음악, 미술, 대중가요, 만화, 문학 등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서 우수한 인물이 많았다”며 “기록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새로운 문화예술 인물과 진주를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기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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