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대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로비에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A씨 목사 부부의 교회에 방문한 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최종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한국외대는 15주차 보강주간인 8~14일 서울캠퍼스 및 용인 소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까지 도서관은 모든 열람실 인원의 30% 수준으로 줄여 운영한다.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대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로비에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A씨 목사 부부의 교회에 방문한 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최종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한국외대는 15주차 보강주간인 8~14일 서울캠퍼스 및 용인 소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까지 도서관은 모든 열람실 인원의 30% 수준으로 줄여 운영한다. ⓒ천지일보 2021.12.7

인천 식당 확진자, 선행 감염자와 주문 시 등만 접촉

방역당국 “코로나, ‘3밀’ 환경선 전파 범위 더 넓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1분’ 정도 같은 공간에 있은 뒤 감염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오미크론 감염 속도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공기 전파 가능성이 대두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7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정 상황에서 공기 전파가 가능하다고 이미 알려져 있다”며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델타, 알파도 ‘3밀’ 환경에선 비말 전파 범위를 넘어 더 넓은 공간에서 전파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3밀이란 특정 공간에서 사람 ‘밀집’하고 ‘밀접’하며, 공간이 ‘밀폐’된 상황을 의미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 확진된 인천의 한 식당 종사자 A씨는 확진자와 식당에서 접촉해 오미크론 확진자가 됐다. 문제는 접촉 시간이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A씨와 확진자와의 접촉 시간이 불과 ‘1분’ 남짓이었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식당 이용자가 선행 감염자로 추정되고 종사자가 감염된 것”이라며 “접촉 시간까지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제했다.

[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4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입구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은 모습.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4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입구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은 모습. ⓒ천지일보 2021.12.4

그러면서 “이용자의 ‘체류 시간’이 중요하다”며 “폐쇄된 공간에 상당 기간 머무는 경우 전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선행 감염자인 식당 이용자가 오랜 시간 식당에 머무르면서 공기 중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퍼졌다는 해석이다.

박 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공기 전파 사례가) 여럿 보고됐다”며 노래방에서 옆방 사람이 감염되거나 교회에서 직접 접촉이 없었는데 감염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오미크론 사례에서도 직접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에서 전파될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확실한 증거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행 감염자가 주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여부 등은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는 게 박 팀장 설명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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