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8명으로 집계된 5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79416_799171_1843.jpg)
“오미크론 감염, 4차 전파 확인”
“매우 높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번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3000~4000대를 기록하면서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정부가 추가접종(부스터샷) 권고와 재택치료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6일 0시 기준 12명이 추가되면서 24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12명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한 10명과 해외유입으로 2명이다. 의심사례도 6건이나 늘어나 아직 분석중인 4건을 포함해 의심 확진자 수도 10명으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사례를 합치면 총 34명이 된다. 이들과 밀접접촉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되며, 선제적 관리 대상까지 포함하면 약 1360명이 방역당국의 추적 관리 대상이다. 오미크론 변이 사례 현황에서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는 전날 대비 6명 늘어 총 34명이다.
현재 34명의 사례는 크게 ▲인천 입국자 교회관련 30명(확정 20명) ▲경기 입국자(나이지리아) 2명 ▲신규 입국자(남아프리카공화국) 2명 등으로 구분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인천 입국자로부터 출발해 교회 관련 사례까지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라며 “현재 4차 전파까지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날 해외 유입으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지난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해 임시격리시설에서 생활하던 확진자 2명이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해외 입국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교회 목사 부부와 비슷한 시기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경기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모두 6명으로 늘었다.
박 팀장은 “밀접접촉자는 대략 한 600여명 정도가 관리되고 있다. 항공기 탑승자 400여명 규모가 있고, 교회와 관련한 선제 검사 360여명이 추적 관리 대상 중”이라며 “아직 밀접접촉자 중에서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방호복을 착용한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79416_799172_1843.jpg)
이러한 가운데 지난 한 주간(11.28~12.4)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은 ‘매우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분과는 “수도권은 ‘대응 한계’, 비수도권은 ‘악화’ 상황으로 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60세 이상 연령에서 3차 접종의 가속화와 중·고등학생의 접종 완료를 서두르는 것, 오미크론 변이 관련 조기 차단과 방역 패스, 백신접종, 재택치료에 대한 국민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대본은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 지난달 4째주와 평가 결과는 동일하지만, 전반적인 지표를 볼 때 좀 더 악화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모두 지속 증가했다. 수도권은 직전주(83.4%)보다 4.3% 증가한 87.8%로, 비수도권은 직전주(50.3%)에서 7.5% 오른 62.8%를 나타냈다.
의료 대응 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111.2%, 비수도권은 49.8%이며,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증가했다. 예방접종 지표를 보면 60세 이상 연령의 3차 접종률이 직전주 12.2%에서 전주 18.1%로 6.1%증가했지만, 방대본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4392명으로 전주 대비해서 25.4%가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5327명과 70명 발생해 모두 최다였다.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1.16으로 수도권은 1.16, 비수도권은 1.18이다. 방역당국은 전주에 비해 모든 연령군에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이 증가했고, 특히 60대 이상 연령군과 19세 이하의 연령군에서 높은 발생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60대 이상 연령군은 일평균 발생률이 11월 1째주 대비해서 2.5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확진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5% 이상으로서 매우 높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25명으로 집계된 6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오전 접수 마감 안내문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79416_799173_184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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