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조규일 시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아산 국가정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7
지난 5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조규일 시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아산 국가정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7

정원문화 확산·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심포지엄 열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진성면 동산리 시유림 일대에 조성 중인 종합산림복지시설 ‘월아산 숲속의 진주’과 그 주변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한다.

진주시는 지난 5일 시청 시민홀에서 ‘월아산 국가정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기존의 월아산 우드랜드를 비롯한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단지, 그리고 치유의 숲을 이르는 통합명칭이다.

현재 1단계인 월아산 우드랜드 조성을 마쳤으며 2단계 사업인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단지 조성공사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조성될 월아산 치유의 숲은 현재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3년까지 월아산 일대에 복합산림복지시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로 해외를 오가는 관광객이 90% 이상 급감한 상황에서 정원문화 확산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규일 시장은 “진주의 고유한 산림과 농경지, 호수가 어우러진 월아산과 주변 지역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묘목과 관상수 재배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진주가 정원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정원 실무자와 산림청 관계자,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정원 추진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진주 월아산 우드랜드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3.18
진주 월아산 우드랜드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3.18

산림청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의 남수환 정원사업 실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국가 정원을 조성할 경우 지방 정원으로 먼저 지정한 뒤 3년 이상 관리해 요건을 갖춰 신청할 수 있다”며 “요청이 있을 시 현장방문 컨설팅 등 지정에 도움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만 국가정원 조성사업에 실무자로 참여한 장성주 순천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여러 에피소드와 공무원들의 감춰진 노력을 설명하면서 “진주시 공무원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해나가면 성과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허근영 경상국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코로나로 국내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에서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월아산 국가정원이 시의적절한 선택인 만큼 정원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진주시의 중요한 정책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한국조경수협회 서부경남 지회장도 낙후된 지역 정원 관련 산업현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면서 시민정원교육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시는 순천만과 태화강에 이은 또 하나의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시민사회와의 활발한 소통과 자발적 참여 속에 지역 고유의 산림자원과 정원문화를 새롭게 융합한다는 계획이다.

‘월아산 치유의 숲 조성’ 건축설계공모에 당선된 ‘월아풍경(月牙風景)’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8.24
‘월아산 치유의 숲 조성’ 건축설계공모에 당선된 ‘월아풍경(月牙風景)’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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