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서울=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접종완료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필요, 방역수칙 준수해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 여건을 고려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구체적인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 “재택치료가 확대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재택치료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환자 이송,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시스템 구축 등 안정적인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돌파 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달까지 접종을 완료한 약 2000만명 중 돌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 사례는 1만여건 수준으로 접종 완료자 1만명당 5명에 불과하다.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접종 완료자는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미접종자의 4분의 1 이하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만 2차 접종을 받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률과 관련해서는 “어제까지 전 국민의 77.6%가 1차 접종을 받았고, 56.9%는 예방접종을 완전히 마쳤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백신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글날 연휴와 관련해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고속도로도 추석 연휴 때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다”며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에서나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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