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단계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가 빠르면 다음달 9일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시점이 다음달 9일 수 있냐는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시작해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정부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위드 코로나 시작 시점을 예측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정부가 계획한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 이상을 달성할 경우 유행 상황을 고려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7.6%, 접종 완료율을 55.5%다.

앞서 1차 접종률이 70%대를 돌파한 건 지난달 17일이다. 방역당국은 6주째에 접어드는 이달 25일쯤이면 접종 완료율도 7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국민의 70%, 18세 이상 80%, 고령층 90% 이상 접종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방역 체계 전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차 유행이 계속될 경우 하루 5000명, 최대 1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4차 유행이 평균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이달 하순 3500~4300명, 다음달 하순 3300~4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0.7

반면 유행을 잘 통제할 경우 이달 말부터 1000명 이하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의료인력 업무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1만명까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중증 환자 병상확보와 채택치료 확대 등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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