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60대 이상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60대 이상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2400명대로 급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12~17세 학생 10명 중 7명가량이 코로나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겠다고 밝힌 학부모도 70%를 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7만 2914명과 학부모 34만 1326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학생 본인의 접종 의사는 69.1%로 나타났다. ‘반드시 접종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20.2%, ‘아마도 접종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8.9%다. 이외에도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은 13.1%, ‘접종하지 않을 것’이 4.0%로 집계됐다.

학부모의 72.2%는 자녀에게 접종을 권유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강하게 접종을 권유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4.1%를 차지했고, 권유하지 않겠다는 이는 15.4%에 그쳤다.

학부모와 학생은 모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했다. 그러나 감염되면 건강에 미치는 심각도가 높다고 봤다.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57.6%, 학생은 50.9%로 나타났다.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 답한 학부모와 학생은 각각 69.5%, 57.3%였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16~17세(2004~2005년 출생) 대상 접종 사전예약에는 이날 0시까지 전체 대상자 89만 8804명 중 29만 8776명(33.2%)이 참여했다.

16∼17세 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예약을 마친 16∼17세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해를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뒤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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