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시민들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시민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7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개편”

“감염전파 막아야… 향후 2주가 고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약 7개월 만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접종(2차)을 마쳤다.

정부는 이 같은 접종 속도대로라면 이달 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 전환 시점을 11월로 예정한 상태다.

2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6.6%를 기록했다. 2차까지 진행된 접종 완료율은 50.1%다. 인원별로 보면 1차 누적 접종자는 3934만 7573명이며, 2차까지 완료자는 2571만 3009명으로 집계됐다.

전 국민 70%(3594만 4381명)의 접종 완료까지 1023만 1372명이 남은 셈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7

다만 접종률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으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 각종 이유로 접종을 미뤄온 미접종자의 접종률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 예약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18세 이상 미접종자의 최종 사전예약률은 8.9%(583만 1755명 중 51만 7793명)에 머물렀다.

이미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는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공통적으로 미접종자를 고리로 대규모 유행이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약 89.8%가 미접종자 및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5~8월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 11만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14%로 떨어진 것과 달리, 미접종 확진자의 치명률은 0.40%로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규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와 40대 이하 정규 접종대상자와 별개로 미접종자의 접종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전 국민 70%가 접종을 마치면 오는 1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앞으로 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2주가 고비”라고 강조했다.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3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