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한다고 밝힌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9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시행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21.1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한다고 밝힌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9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시행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21.10.1

국무조정실정 정무위 국감서 발언

김총리도 ‘단계적 일상회복’ 언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내달 ‘위드 코로나’를 가시화하고 영업시간과 인원제한을 푼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1월에 가서는 영업시간도 늘리고 인원 제한도 풀겠다”고 내달 방역수칙 완화를 예고했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0월 4일 0시부터 10월 17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고, 이에 자영자업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예방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차근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단계적·점진적 방역 완화 방침을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0.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10.1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도 정례브리핑에서 “2주 후에는 방역상황과 접종률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11월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칙이 언급되는 데다 그간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11월 초를 제시했던 정부가 이날 11월로 시점을 분명히 하면서 ‘워드 코로나’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국정감사해서 구 실장은 ‘시간대별 통계도 없이 무슨 근거로 낮과 밤을 갈라 영업시간을 제한하느냐’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의 지적에 “저녁에는 감염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저녁 시간에는 가능한 한 활동을 좀 줄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의 거리두기 2주 재연장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현재 시행되는 방역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보며 제발 영업제한을 하지 말고 자체적인 방역에 맡기길 희망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고 ‘6인 모임’만 허용됐던 종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거리두기 4단계 사적 모임 허용 인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고 ‘6인 모임’만 허용됐던 종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거리두기 4단계 사적 모임 허용 인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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