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30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고객이 GS25에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오프라인 매장 최초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판매

GS25가 오는 9월 1일부터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오프라인 매장(해당 백화점 제외) 최초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론칭한다.

지갑이 사라지면서 현금, 카드 등을 넘어 신분증까지 전자화(電子化)돼 모바일로 통합된 최근 트렌드가 반영돼 기존 지류(종이)로 운영됐던 백화점 상품권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변경해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GS25는 3개월 이상의 시스템 개발 과정과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쳐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판매 시스템을 최종 완성했다.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구매 가능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종류는 ▲현대백화점 5만원 ▲현대백화점 10만원 등이며 이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권을 중심으로 종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GS25에 방문해 근무자에게 구매를 원하는 백화점 상품권 종류를 요청한 후 구매 안내문을 확인하고 결제 단말기(동글이)에 본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결제 과정을 완료하면 해당 상품권을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전송받을 수 있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이 추석 등 특별한 기념일을 맞아 비대면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특히 큰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일평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모바일·비대면 선물하기 트렌드 확산에 맞춰 오프라인 플랫폼 최초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판매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안전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등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GS25 가맹점에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 또한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 시그니처 도시락. (제공: BGF리테일)
CU, 시그니처 도시락. (제공: BGF리테일)

◆CU, 9월부터 도시락 리뉴얼 마스터플랜 본격 시작

CU가 올해 추진하는 간편식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완결인 도시락 리뉴얼 마스터플랜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CU는 상반기 편의점 간편식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리치리치 삼각김밥, 확실한 김밥 시리즈로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의 성과를 낸 데 이어 이번에 출시하는 CU 시그니처 도시락을 통해 제2의 도시락 전성기를 연다는 복안이다.

올해 CU의 간편식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상품력 초격차를 위한 이건준 대표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변화된 고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의점 전략 상품 중 하나인 간편식품의 품질 향상에 힘을 실었고 원재료부터 레시피, 제조공정 모든 과정을 원점에서부터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CU 시그니처 도시락 역시 이러한 상품 혁신을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성비를 강조해 맛과 품질, 가격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시그니처 도시락 한식, 양식, 중식 3종(각 4900원)은 기존 제품과 달리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인기 메뉴를 2가지씩 담겨 맛의 조화에 중점을 둔 4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한식은 간장 불고기, 매콤 닭갈비, 양식은 경양식 돈까스, 미트볼 펜네, 중식은 정통 탕수육, 새콤 유린기가 메인 찬으로 CU만의 특급 레시피가 적용됐다. 이러한 메인 메뉴들의 원재료는 100% 국내산으로만 사용된다.

건강과 영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식단조절용 단품 도시락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칼로리를 399㎉ 미만의 저열량 도시락, 단백질 함량이 30g 이상 높아진 고단백 도시락, 탄수화물 구성비가 20% 미만으로 줄어든 저탄고지 도시락이다.

집밥 수요 증가에 맞춰 간편한 식사 준비를 도울 프리미엄 반찬 도시락도 출시된다. 한정식, 경양식, 다이어트 세 가지 카테고리에서 메인 요리와 사이드 반찬이 담겨 CU만의 차별화된 간편식 영역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CU는 내달 1일부터 시그니처 도시락 3종을 포켓CU에서 예약 구매하는 선착순 7000명에게 음료, 커피, 라면, 디저트 4개 카테고리의 대표 상품 교환권을 무료로 증정하는 페어링 아이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내달 한 달 동안 시그니처 도시락을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되는 이벤트를 각각 10일씩 릴레이로 펼치고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구독자 5000명에게 무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도시락은 편의점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제품으로 간편식품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선호도가 높다”며 “CU는 도시락 리뉴얼 작업을 위해 별도의 품질개선 TF를 꾸려 면밀한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품질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근대 골목 단팥빵 ‘홍두당 세트’ (제공: 이마트24)
근대 골목 단팥빵 ‘홍두당 세트’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나심비’ 중요한 MZ세대에 차별화된 선물세트 구성

이마트24가 ‘나의 만족감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들을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올해 추석을 맞아 ‘근대 골목 단팥빵’으로 유명한 홍두당 선물세트를 처음 판매한다. 매년 명절 선물세트에서 빠지지 않던 화과자 대신 홍두당 생크림 단팥빵세트(1만 7000원), 옛날빵세트(2만 2000원), 고구마빵세트(1만 6000원) 등 3종이다.

이마트24를 방문해 주문 및 결제 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된다. 이마트24는 1~2만원대로 부담을 줄인 가격에 트렌디한 지역 유명 빵집 상품으로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에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명절선물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칵테일용 리큐어세트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마트24는 3만원대 ▲엑스레이티드(375㎖+전용 잔 1개, 3만 7000원) ▲캄파리(750㎖+전용 잔 2개+코스터 3개, 3만 7500원) ▲아페롤(700㎖+전용 잔 1개+코스터 3개, 3만 7500원) 등을 비롯해 ▲스카이 보드카(750㎖+전용 잔 2개, 3만 3500원) 등 다양한 리류어가 준비됐다. 기존 와인과 위스키, 전통주 위주에서 칵테일용 리큐어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등 주류 세트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배송이 불가한 주류의 특성상 매장에 방문해 결제하고 향후 매장에 입고되면 수령할 수 있다. TWG TEA 세트 역시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를 위해 준비된 상품이다.

향긋한 차를 즐기는 젊은 층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TWG TEA 세트가 처음 구성됐다. 가격은 3만 6500원(1837블랙티, 그랜드웨딩티, 크림카라멜티, 프렌치얼그레이티), 6만 8000원(그랜드티 컬렉션)이며 5+1로 덤 증정 혜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프리미엄 이미지로 인기 있는 루치펠로 치약세트 2종(3만 9200원, 2만 600원)을 비롯해 카밀핸드크림 세트(1만 7300원, 2만 2900원), 현대자동차 굿즈 등 젊은 층에 어필할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함으로써 기존 명절세트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MZ세대의 니즈에 맞춰 나를 위한 선물 콘셉트로 준비한 다양한 선물세트 외에도 농산물(과일, 인삼, 버섯 등), 축산물(한우, 흑돼지 등), 수산물(굴비, 갈치, 김 등)을 비롯해, 통조림, 식용유, 햄세트, 생필품 등 전통적인 인기 상품까지 총 315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이마트24는 비대면 선물 트렌드에 따라 배송이 불가한 주류를 제외하고 80%(260종)를 무료배송으로 준비했다.

백지호 이마트24 MD 담당 상무는 “편의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층인 20~40대 고객에 맞춰 상품을 구성함에 따라 편의점 명절 선물세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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