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분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왼쪽).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분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왼쪽).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백신 공급 상황 따라 달라져

23~27일 화이자 중심 접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18~4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은 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40대 이하가 접종할 백신에 대해 “첫 번째 주인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18~49세 연령층의 백신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는다. 접종 간격은 6주로 정해졌는데 대상자별로 어떤 백신을 맞게 되는지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공지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23일부터는) 전반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선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향후 모더나 공급 일정과 백신 폐기 최소화 등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당일 접종 기관의 상황에 따라 (맞게 되는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연령층의 61% 이상이 백신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추진단은 지난 9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을 진행했다. 이날 0시 기준 1537만 4766명 가운데 942만 8802명이 예약을 마쳤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4일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4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예약률이 6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60.6%), 10대 후반(60.1%), 30대(54.1%) 순으로 집계됐다. 30대의 경우 10부제 예약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미 접종을 한 사람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은 “18~49세 중에서 이미 접종한 사람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접종자 비율이 20대·40대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앞서 얀센 백신 11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 중 80만회분 정도가 30대 남성에게 접종된 점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0부제 예약은 접종 의향이 높은 기접종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대상으로 하는데 접종 의향이 높은 사람들은 이미 접종을 받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추진단의 설명과 같이 우선접종 대상군에 포함돼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각 지자체의 자율접종 등으로 예약을 마친 사람을 포함하면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실제 접종 참여율은 집계된 것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추진단은 “18~49세 인구 총 2241만 5000명 가운데 사전예약자는 943만명”이라며 “여기에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한 800만명을 고려하면 실제 인구 대비 예상 접종 참여율은 77%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18~49세 연령층은 다음달 18일까지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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