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오전 11시께 국민 50% 백신 1차 접종 완료”

문 대통령 “이대로면 추석 전 70% 1차 완료”

“전세계서 신규 확진·치명률 낮은 수준” 강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76일 만에 전 국민의 절반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568만 869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국민의 5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중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접종 완료자는 1151만 7874명으로 전 국민의 22.4%를 기록했다.

추진단은 이러한 추세로 가면 당초 목표였던 추석 전 국민 70%(3600만명) 1차 접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주부터 18∼49세 연령층의 접종도 시작되는 만큼 접종률이 더 빠르게 오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접종 완료율도 이달 말 26%(약 1300만명), 9월 말 47%(약 2400만명)를 거쳐 10월 초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 18~49세 10부제 예약에 이어 실시한 연령 별 사전예약에서는 총 59만명이 추가로 예약에 참여해 예약률은 63.9%를 기록했다.

정은경 단장은 “18-49세 예약대상자(18-49세 10부제 대상 및 지자체 자율접종 미예약자)는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 계속 예약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은 많은 접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상보다 빠른 진도”라며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50%가 넘는 국민들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 추세 대로라면 이 추세대로라면 추석 전에 전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9월 말까지 2차 접종도 50%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세에도 우리나라가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9주 연속으로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예외가 아니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나라도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코로나 확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빠르게 검사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을 유지하면서 주요국가들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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