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2명으로 집계된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2명으로 집계된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9

서울 관악구 사우나 누적 116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 총 172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을 통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직장, 체육시설, 교회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연천군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지표포함), 원아 5명, 가족 1명이다.

경기 의정부시 교회 및 음악학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서울 대학교 운동선수와 강원 강릉시 운동시설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선수단 20명과 지인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경기 안양에선 주점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가 6명이고 종사자 1명, 지인은 3명이다.

대전 서구 태권도학원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4명(지표포함), 원생 40명, 가족 및 지인 4명이다. 대구 북구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무더위 속에 근무 중인 선별검사소 직원.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1.7.18
무더위 속에 근무 중인 선별검사소 직원.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1.7.18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은평구·노원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43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에선 사우나와 관련해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116명을 기록했다.

경기 의왕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대전 유흥업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조사됐다.

충남 천안시 유흥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사자 15명(지표포함), 이용자 15명, 가족 및 지인 26명이다. 전남 여수시 회사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8명(지표포함), 가족 1명, 기타 16명이다.

대구 중구 일반주점2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7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주점 25명(지표포함), 유흥주점 관련 42명이다. 부산 노래연습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경남 김해 유흥업소2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2명이다. 경남 창원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6일부터 전날 0시까지 2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1만 8408명 중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해 감염된 수가 8340명으로 45.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미확인 접촉자 감염이 5778명으로 31.4%를 차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4차 유행이 계속 진행 중이고, 수도권의 증가세와 함께 비수도권의 감염 비중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높은 전염력을 갖고 노출됐을 때 대규모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델타형 바이러스의 점유 비율이 33%로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면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4차 유행의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은 최대한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을 보다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부탁한다. 또한 에어컨 사용 시 주기적인 환기와 조금이라도 몸에 불편함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