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2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했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비롯한 방역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7/737496_749506_0421.jpg)
서울 강남구 직장 총 48명
미확인접촉자감염 27.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학원·사우나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직장, 가족 등을 통한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성동구 학원과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14명은 모두 학원생이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1명이고 이용자 3명, 가족 4명이다.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이 24명이고 교직원은 2명이다.
전남 여수시에선 사우나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가 8명이고 가족 2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7/737496_749507_0421.jpg)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선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32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포구음식점과 관련해 65명, 학원1(성남) 관련 87명, 학원2(부천) 관련 41명, 학원3(고양) 관련 48명, 학원4(의정부) 관련 45명, 학원5(의정부)관련 6명, 학원6(인천)관련 10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학원8(성남) 관련 23명이다.
방역당국은 원어민 강사들이 마포구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진 후 각 지역 학원으로 코로나19가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직장23과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대전 대덕구 직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안양시 가족과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 40명(지표포함), 가족 6명, 교직원 2명, 기타 6명이다. 대구 중구 클럽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6명(지표포함), 이용자 6명, 지인 4명이다.
지난달 6월 24일부터 전날 0시까지 2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1만 208명 중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수가 4807명으로 47.1%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미확인접촉자감염이 2843명으로 27.9%를 차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2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환자는 990명, 서울은 57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환자 숫자“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도권의 환자는 국내 발생 환자의 85%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뚜렷한 유행 증가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져 매우 엄정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특히 젊은 연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주점, 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지역이 수도권 환자가 매우 늘어나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이 많은 수도권에 젊은 층, 특히 서울 강남·홍대 지역 등 많은 사람이 접촉하는 지역을 방문한 20대는 즉시 검사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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